한담은 고미의 비명 소리에, 그제야 제 아랫도리에 닿던 거슬거슬한 수건의 감촉이 사라졌다는 것을 깨달았다.

'나, 나는….'
'꺼지시라구요, 이 짐승아!'

한담은 짐승이라는 말에 충격을 받아 열었던 문을 도로 닫았다. 그러나 곧 더 충격적인 사실이 그의 뇌리를 강타했다.

'왜! 왜 내 걸 보여 준 것에 아무렇지도 않은 거지? 왜 이렇게 당연한 느낌이 드는 걸까?'

한담 옆에 백고미, 아니 한담 위엔 나는 백고미가 있었다!

4월 27일생. B형. 황소자리.
은혼비（물가에 비친 초승달）란 필명으로 활동 중.
탑시크릿（http://cafe.naver.com/topsecret08）과 로망띠끄에서 주로 서식.

출간작 : 나쁜짓, 날 흔들어 봐, 취하기 좋은 저녁, 사과 속은 하얗다 등
출간 예정작 : Pink river-앙큼한 유혹, 비에 젖어도 꽃은 핀다.


MD추천한마디

2009년을 로맨스 출판 관계자들은 로맨스소설 작가들의 세대교체가 가장 왕성했던 해라고 말합니다. 신인 작가님들의 출간이 없었던 해는 없었지만 2009년처럼 신인 작가님들의 출간이 중견 작가님들보다 많았던 해는 없었습니다. 거기에 신인 작가님들의 완성된 필력으로 집필된 작품들의 쉴 새 없는 출간행진에 중견 작가님들의 작품이 묻힐 정도에까지 이르자 출판사들은 신인이면서 인기작가님들의 작품을 계약하기 위해 동분서주했다고 합니다.
그 인기 작가님들 중의 한분이 바로 오늘 추천 작가님이신 안정은 작가님이십니다.
출간은 2009년이 처음이었지만 안정은 작가님은 은혼비라는 인터넷 필명으로 이미 열혈 로맨스독자님들에게 알려진 스타 작가였습니다.
안정된 필력과 상큼하고 아름다운 신세대 스타일의 로맨스에 젊은 층의 독자님들은 바로 작가님만의 팬이 되었습니다. 지금 안정은 작가님의 필명을 모르는 로맨스독자님들은 없습니다.
이유는 독자님들이 더 잘 아시는 바와 같이 인기에 연연하지 않은 채 꾸준히 왕성한 작품 활동을 함으로써 재밌고 아름다운 신간 로맨스소설로 독자님들과 만나고 있기 때문입니다.
안정은 작가님의 건필은 곧 로맨스소설 독자님들에게도 행복이 아닐까 생각하며 4월 14일 블랙데이를 날려 보내고도 남는 로맨스가 필요하다면 안정은 작가님의 로맨스를 꼭 만나시길 바랍니다.